경기도에서 유통된 봄나물 3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나아 폐기 처분됐습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 유통 중인 봄나물에 대한 최근 '잔류농약 및 방사성물질 안전성 검사'에서 쑥·돌나물·민들레 등 3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사는 봄나물 유통 길목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에서 유통되는 봄나물 19개 품목, 215건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봄나물 191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쑥 1건에서 제초제 성분인 펜디메탈린(기준 0.01㎎/㎏, 검출량 0.03㎎/㎏), 돌나물 1건에서 살균제 성분인 프로사이미돈(기준 0.2㎎/㎏, 검출량 0.4㎎/㎏), 민들레 1건에서 살충제 성분인 터부포스 (기준 0.01㎎/㎏, 검출량 0.10㎎/㎏)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연구원은 해당 농산물을 압류·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24건에 대해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 검출 여부를 검사했지만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검사는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현지검사소에서 시기별 특정 테마를 정해 집중 검사하는 '농산물안심지킴이' 첫 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잔류농약은 세척과 가열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되지만, 유해 물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시기별·품목별 농산물 유해 물질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