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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저축은행 연체율 4%…순익도 급감

지난해 주요 저축은행 연체율 4%…순익도 급감
지난해 주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고, 주요 고객층인 중·저신용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최대 4%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2일) 각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천9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전년대비 순이익이 40% 넘게 급감했습니다.

다른 저축은행 역시 실적 악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48% 급감한 197억 원, 상상인저축은행은 23% 줄어든 49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실적 둔화는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기준금리로 인해 수신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저축은행들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특히 지난해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업계가 예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최대 연 6%대 예금 특판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으로 예대마진(예금·대출금리 차이)이 축소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치솟았습니다.

상위 5개사 가운데는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전년 말보다 1.05%포인트(p) 오른 4.93%로 가장 높았고,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78%포인트 오른 4.12%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잠재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저축은행이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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