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료 크로넨워스, MLB 샌디에이고와 2030년까지 계약연장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팀과 계약을 7년 연장했습니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2년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크로넨워스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계약은 내년부터 발효되며, 계약 총액은 8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두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핵심 자원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어 전력 안정화를 도모하는 샌디에이고의 방침과 맞닿아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먼저 비시즌 최대 숙제이던 매니 마차도와 계약 숙제를 시범경기 기간 화끈하게 풀었습니다.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던 마차도와 11년간 3억 5천만 달러라는 사실상의 종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6년 계약이 남았던 마차도는 새 계약으로 5년을 더 보태고 1억 7천만 달러를 더 받아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FA 유격수 젠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천만 달러,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와 1억 8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각각 5년 1억 달러, 5년 4천600만 달러에 붙잡았습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14년 3억 4천만 달러에 장기간 묶어뒀습니다.

지난해 2루수를 보다가 보가츠의 가세로 김하성에게 2루를 내주고 1루수로 돌아선 크로넨워스는 올해 만 29세로 비교적 늦은 2020년에야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5년을 뛰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는 펀치력을 앞세워 2021년과 2022년 거푸 올스타에 선발됐습니다.

크로넨워스의 최대 장점은 3루수와 유격수를 포함한 내야 4개 포지션 수비에 모두 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