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광주의 한 지구대에 어르신들이 다급히 찾아와 손으로 휴대폰만 가리키다가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이후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관이 어르신들을 따라나서죠.
알고 보니 이 할아버지들은 말을 못 하는 농인이었습니다.
민원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쪽지도 써보고, 손짓·발짓해가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경찰관이 급히 영상통화를 거는데요, 수어통역사 자격증이 있는 사촌 동생과 할아버지들을 연결해준 것입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할아버지가 택시에서 휴대폰을 놓고 내렸다는데요, 경찰은 할아버지들이 탔던 택시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내 민원을 해결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폰까지 끝까지 찾아줘 더욱 고맙네", "흔한 일도 아닌데… 순발력 있게 잘 대처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