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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 대출금리 석 달 연속 하락…예대금리차 두 달 연속 확대

은행 예금 · 대출금리 석 달 연속 하락…예대금리차 두 달 연속 확대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대출금리가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보다 커 은행의 이익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 평균금리는 연 3.54%로 한 달 새 0.29%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하락한 뒤 3개월째 내림세입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34%포인트,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0.1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 간 수신 경쟁이 완화됐고, 시장 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평균금리도 연 5.32%로 한 달 새 0.1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역시 석 달 연속 하락입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 금리 추이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이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도 0.6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기업 대출금리의 경우 0.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픽스·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가산·우대금리 조정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혼합형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취급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가 기존 안심전환대출 등보다 높기 때문에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8.3%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늘었습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커졌습니다.

2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도 총 수신 금리가 0.03%포인트, 총대출 금리는 0.05%포인트 각각 올라 예대 금리차가 0.02%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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