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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 · 소비 늘고 반도체는 17%↓…14년여 만에 최대 감소

2월 생산 · 소비 늘고 반도체는 17%↓…14년여 만에 최대 감소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이 약 17% 급감하는 등 아직 최근의 경기 둔화 흐름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4(2020년=100)로 전월보다 0.3% 늘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0월(-1.1%)과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 1월(0.1%), 2월(0.3%)에 걸쳐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3.1% 줄고 전기·가스업 생산도 8.0% 줄면서 3.2%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7.1%, 작년 같은 달보다는 41.8% 급감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의 전월 대비 감소 폭은 2008년 12월(-18.1%)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제조업 생산 능력지수도 전월보다 0.2%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197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감소입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5.4%), 숙박·음식(8.0%)을 중심으로 0.7% 늘었습니다.

양호한 날씨, 코로나19 유행 둔화 등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대면 업종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도 108.4(2020년=100)로 5.3% 늘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6.4%)와 승용차 등 내구재(4.6%), 의복 등 준내구재(3.5%) 모두 판매가 늘었습니다.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 행사, 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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