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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에 산불, 강풍 타고 번지면서 일부 주민 대피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30일) 하루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화천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G1 방송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산등성이 위로 뿜어져 오릅니다.

헬기는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습니다.

화천군 화천읍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12시 47분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산림당국은 오후 2시 48분쯤 산불 상황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최대 100㏊ 미만, 진화 시간은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17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산불 현장이 일주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바람까지 강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등 하루 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 주민 : 사람 못 살지. 못 살아. 매일 가슴 뛰고….]

[산불 발생 지역 주민 : 집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죠.]

산불 현장입니다.

불이 난 곳은 민가와 불과 700~800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데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불안한 주민들은 물 호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다해 오늘 중으로는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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