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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신현성 두 번째 영장심사…"투자 사기 혐의"

<앵커>

투자자들한테 50조 원 넘는 피해를 끼친 테라·루나 사태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권도형 씨와 함께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오늘(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투자받은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정부에서 출연한 공적 기금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씨와 테라폼랩스를 공동으로 창업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지난 2020년 3월부터 차이코퍼레이션은 테라·루나를 이용한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홍보해 3차례에 걸쳐 1천410억 원을 투자받았고,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이 정부에서 출연한 공적 기금에서 나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벤처투자전문회사를 거쳐 공적 기금이 펀드에 투자된 것인데,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을 돕는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과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자금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테라·루나 기반의 결제 서비스 자체가 허구였다며 사실상 '투자 사기'로 판단했습니다.

투자사 관계자도 검찰에서 펀드 대부분이 손실을 봤다면서 거짓인 것을 알았다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신 전 대표에 대해 지난 27일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신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신현성/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신 전 대표가 공적 기금에 손해를 끼쳤다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전민규, CG : 강경림·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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