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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원룸 개조해 '마약 파티'…해외 도피한 판매 총책 추적

<앵커>

강남 일대 클럽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한 일당 7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원룸을 개조한 '파티룸'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판매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방 안이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마약 판매책인 30대 남성 A 씨가 원룸을 개조해 만든 서울 강남의 한 파티룸입니다.

A 씨는 이곳에 마약 구매자 10여 명을 끌어들인 뒤 대마와 엑스터시 등을 판매하거나 함께 투약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 씨를 포함한 판매책 18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52명을 검거하고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신/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 : 사람들, 지인들을 불러서 같이 술도 마시고 그 자리에서 마약을 사고팔기도 하고 직접 투약도 하기도 하고….]

A 씨 등은 지난해 1~11월까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구매자가 가져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도 마약을 대량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합성 대마 1천391g과 필로폰 74g 등 시가 6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약과 마약 판매를 통해 얻은 범죄수익금 1천900여만 원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대부분 20~30대로 유흥업소 접객원이나 회사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A 씨 등 중간 판매책들에게 1천 회 이상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총책 20대 B 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B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를 취한 뒤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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