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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7만 5천 호선 유지…'악성 미분양' 13% 늘어

<앵커>

지난달 미분양이 79호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7만 5천 호선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인 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한 달 사이에 10%가 넘게 늘어서 우려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7만 5천438호로 한 달 전보다 79호, 0.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12월에 1만 호씩 늘고, 1월에 7천2백 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1·3 대책 등을 통해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미분양 주택 수는 여전히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천554호로 전월보다 1천8호, 13.4% 증가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최대치로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호가량 미분양이 발생하며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주택 매매량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 1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4.6% 줄었습니다.

아파트 매매량은 3만 1천여 건으로 19.5%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2천2백여 건으로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7만 3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3.4% 증가했습니다

전세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2.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은 30.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2%로 높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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