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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폰·노트북에 흥미로운 정보…도피 중 VIP 대접"

<앵커>

테라-루나 발행업체 대표인 권도형 씨를 체포한 몬테네그로 당국이 권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정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게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권 씨는 현재 코로나 확인을 위해서 격리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권도형 씨와 측근인 한 모 씨를 체포하기 전에 이미 권 씨 일행이 몬테네그로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 씨 일행을 체포한 뒤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과 다른 이름으로 돼 있는 한국 여권 등을 찾아냈다면서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기 5대를 함께 압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노트북과 휴대전화기에서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는데, 정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해당 정보가 어떤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이나 미국 사법당국이 확보할 경우 향후 권 씨의 범죄행위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 씨가 도피 중에도 세계 곳곳에서 귀빈 대접을 받아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아지치 장관은 권 씨 일행이 체포 당시 유난히 놀란 것처럼 행동했다며, "권 씨가 다른 곳들에서 VIP 대접을 받는 데 익숙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권 씨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격리 중에 있으며, 한국 외교부 직원들이 찾아와 어제(28일) 권 씨를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측은 영사 조력 차원에서 접견했을 뿐이라며 권 씨의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씨 측 현지 변호사는 법원 판결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항소를 통해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방어권을 최대한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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