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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도형 국내 송환 마땅…몬테네그로 당국 결정 기다려"

검찰 "권도형 국내 송환 마땅…몬테네그로 당국 결정 기다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 송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고 현지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정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권 대표의 송환 추진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허 차장검사는 "권도형처럼 두세 나라가 모두 송환하겠다고 나선 범죄인 전례가 많지 않아 어느 나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나라로 데려와 처벌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게 마땅하고 당연하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범죄인인도 청구 등 서류상 필요한 절차는 모두 다 했고 이제 몬테네그로의 결정에 달렸다"며 "필요하다면 우리 수사관이 몬테네그로로 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대표는 측근 한 모 씨와 함께 현지 시각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돼 현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거 직후 미국 사법당국도 증권사기 등 혐의로 권 대표를 기소하고 신병 인도를 요청하고 있어 국내 송환이 가능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 송환과 별개로 테라·루나 사태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게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어제(2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모레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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