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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받겠다"…유아인, SNS 통해 재차 사과

<앵커>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재차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12시간 정도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배우 유아인 씨는 이번 마약류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아인 :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오늘(28일) 유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 작업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유 씨의 마약 투약 성분별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케타민 투약 혐의는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병·의원의 처방 기록 등을 토대로 투약 횟수와 양, 시기를 대부분 특정했기 때문입니다.

소변 검사에서 검출된 대마 성분도 투약 시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각과 중독성이 강해 이른바 '3대 마약'으로 불리는 코카인이 변수인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감정 결과, 유 씨 모근으로부터 3cm 이내에서 코카인이 검출됐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투약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대법원은 마약 투약 사실이 입증됐는데도 투약 시점을 특정하지 못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도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주변인들의 진술 등 다양한 수단으로 유 씨를 압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 측은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인까지 선임하며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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