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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 헌법재판관 퇴임…"비판 · 질책 달게 받겠다"

이선애 헌법재판관 퇴임…"비판 · 질책 달게 받겠다"
이선애 헌법재판관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퇴임사를 통해 "남겨진 저의 의견들이 초심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보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많은 사안에서 저의 의견들은 결정문마다 남겨져 있기 때문에 제가 어떤 고민을 했고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저는 헌법재판관의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6년을 노력하며 지냈다"고도 회상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2017년 3월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으로 파면된 직후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이 이 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1992년부터 12년 동안 판사로 재직한 뒤 2004∼2006년 헌법연구관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재판관은 재판관으로서 중도·보수 성향의 의견을 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선 '검수완박' 법안 가결을 선포한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의 행위를 무효로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 재판관의 후임으론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지명 내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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