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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자리딩방 사기' 6월까지 집중 단속

투자리딩방 가짜 거래소 사이트 화면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투자리딩방 가짜 거래소 사이트 화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 동안 '투자리딩방 사기'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카카오톡 공개채팅방 등에서 허위 투자 정보를 퍼뜨려 피해자들이 주식 등에 투자하도록 만든 뒤 그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말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투자 종목을 추천해 주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등 투자를 이끌어주는 방식을 차용해 '리딩방'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런 투자리딩방 사기는 2020년 초반 주식·코인 열풍에 편승해 급속도로 늘었는데, 지난달 3일 기준 경찰에 접수된 사건만 760여 건입니다.

가짜 거래소 사이트를 이용한 방식이 가장 흔한데 지난해 11월 구속된 일당은 피해자를 채팅방으로 초대해 "매일 10%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거래소 사이트 회원가입을 유인했습니다.

거래소 사이트와 채팅방은 모두 이들이 만든 함정이었는데, 피해자가 소액 투자로 돈을 벌게 만든 뒤 이후 안심해 큰돈을 투자하면 거래소 사이트와 채팅방을 없애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고 일당은 이런 식으로 300여 명으로부터 약 15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허위 상장 정보를 흘려 투자를 유인한 뒤 투자금을 가로채거나, 코인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챙긴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의심 사례가 있으면 경찰(182)과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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