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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에콰도르…폭우·지진 이어 산사태 "16명 사망"

엎친 데 덮친 에콰도르…폭우·지진 이어 산사태 "16명 사망"
잇단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산사태로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코메르시오와 엘우니베르소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쯤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315㎞ 떨어진 알라우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토사가 마을을 갑자기 덮치면서 주민 16명이 숨졌고, 최소 7명은 실종 상태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조당국은 주택 163채가 피해를 봤고, 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일요일 저녁 늦게 일어난 재해에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산사태 영향으로 일대에 전기 공급이 한때 끊기면서, 구조 작업도 더뎌졌습니다.

정부는 최근 계속된 폭우에 지반이 약해진 탓에 흙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에는 폭우와 지진에 따른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24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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