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씨는 오늘(27일) 밤 9시 20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경위와 목적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유 씨를 추가 소환해 정확한 투약 횟수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