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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찰 출석…'코카인 투약 시점' 집중 수사 이유

<앵커>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고 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오늘(27일) 경찰에 나왔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코카인을 투약한 시점을 정확히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 씨가 변호인과 함께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출석합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지 두 달 만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출석을 한 차례 미뤘다가 전격적으로 나타난 유 씨는 아무런 말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유 씨의 마약 투약 성분별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케타민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병·의원의 처방 기록과 의료진 진술 등을 토대로 투약 횟수와 총량, 투약 시기 등을 대부분 특정했기 때문입니다.

소변 검사에서 검출된 대마 성분도 투약 시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수는 환각과 중독성이 강해 이른바 '3대 마약'으로 불리는 코카인 투약 시점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감정 결과, 유 씨 모근으로부터 3cm 이내에서 코카인이 검출됐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투약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대법원은 마약 투약 사실이 입증됐는데도 투약 시점을 특정하지 못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도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주변인들의 진술 등 다양한 수단으로 유 씨를 압박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유 씨 측은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인까지 선임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조수인·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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