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 수변 공간을 휴식·문화 예술 중심의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구체적 공간기획과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시는 내일 용역 사전규격을 공개한 뒤 입찰 공고를 할 계획입니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 9천500만 원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9일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한강 횡단 곤돌라 추진 등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시는 용역을 통해 41㎞가 넘는 한강변의 주요 사업 부지와 한강 전 구간의 여가 기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07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입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오 시장은 해당 프로젝트를 전담할 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럽 출장 중이던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장에 동행한 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가능한 공식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10여 년 전 자신이 서울시장에서 사퇴한 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무산된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