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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사퇴…경영 공백 불가피

<앵커>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후보직에서 공식 사퇴했습니다. 후보로 내정된 지 20일 만입니다. 차기대표 선임절차가 다시 시작될 예정인데, 장기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T는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가 오늘(27일) 오전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구현모 현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이후 KT 이사진은 이달 7일 윤 후보를 새 후보로 내정했지만, 윤 후보가 또다시 내정 20일 만에 사퇴한 겁니다.

KT는 "윤 후보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의 사퇴로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달 초 국회 과기정통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KT의 최대주주로 지분 8.5%를 가진 국민연금이 잇따라 윤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KT 이사진은 내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총 이후 대표이사 직무 대리는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차기 대표 선임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게 돼 당분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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