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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산불, 17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22ha 불 타

<앵커>

어제(26일) 오후 인천 강화군 마니산 입구에서 난 불이 17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국가 보물이 있는 정수사도 무사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진화 대원들이 헬멧에 달린 랜턴 불빛에 의지한 채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불쏘시개가 될 만한 낙엽 더미는 갈퀴로 거듭 긁어냅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인천 강화군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나 특수 진화대원들이 늦은 밤까지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17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8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험한 산세와 순간 풍속 초속 10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어제 해가 지면서 철수한 헬기 10여 대를 날이 밝자마자 투입해 속도를 낸 겁니다.

주불 진화와 함께 당국은 어제 발령한 산불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산불 지점 인근에 거주했다가 대피한 주민 8명은 안전하게 귀가했고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산불로 인해 축구장 30개 면적과 맞먹는 22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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