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부다페스트 월드컵 단체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등 도쿄올림픽 금메달 멤버가 그대로 나선 대표팀은 오늘(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에 45대 44로 승리했습니다.
돌아온 막내 에이스, 오상욱이 말 그대로 끝내줬습니다.
지난해 12월 훈련 중,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 재활에 집중했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다시 에이스로 복귀했습니다.
40대 39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피스트에 오른 오상욱은 44대 41로 밀려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 점만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위기에서 4점을 잇따라 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바르샤바 월드컵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서며 이번 시즌 3번째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대표팀이 단체전 우승을 놓친 건 3위를 차지한 이달 초 파도바 대회가 유일합니다.
내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이달 말 서울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