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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 전술핵"…우크라, 안보리 소집 촉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접한 벨라루스에 전술핵 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인질로 삼은 거라며 유엔 안보리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를 오랫동안 요청해 왔습니다.]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해왔듯이 러시아도 주변국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도 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하고 거기서 군인들·조종사들 훈련시키고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잖아요. 우리도 핵비확산 합의를 어기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통로를 제공했던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 움직임은 아직 없다"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습니다.]

나토 측은 "나토 동맹국은 국제조약을 존중하며 행동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핵 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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