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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

남녀 동반 메달 새 역사

<앵커>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메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의 은메달까지, 한국 피겨가 남녀 동반 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3위에 오른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더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쇼트프로그램 때보다 더 높은 4.16점의 가산점을 받았고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자신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최근 실수가 잦았던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7차례 점프 중 6번의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긴 차준환은 역동적인 스텝과 화려한 스핀까지 모두 최고 레벨을 받았습니다.

혼신의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표했고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의 개인 최고점으로 미국 말리닌을 제치고 2위가 된 차준환은 합계에서도 최고점인 296.03점을 받아 지난해 챔피언인 일본의 우노 쇼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최고 성적 10위를 훌쩍 넘어 한국 남자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경기를 즐겼습니다. 모든 걸 쏟아내서 메달을 따내 정말 행복합니다.]

여자 싱글 이해인의 은메달에 이어 차준환까지 시상대에 올라 한국 피겨는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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