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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클린스만 데뷔전, 콜롬비아와 무승부

<앵커>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이 콜롬비아와 데뷔전에서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전반전에서 2골을 뽑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환호한 팬들의 열기가 울산으로 이어졌습니다.

붉은 셔츠를 입은 팬들이 경기 4시간 전부터 모여들어 16강 진출 주역과 첫 선을 보일 클린스만호를 응원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경기장을 메운 3만 6천여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클린스만호'는 전반에 화끈한 공격으로 화답했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펄펄 날았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상대 수비의 패스가 이재성 발에 맞고 흐르자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노려 정확하게 차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고 클린스만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킥으로 한국 선수 역대 최다인 5번째 프리킥 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전이 아쉬웠습니다.

초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분 새 두 골을 내리 내줘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과 오현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추가 골을 뽑지 못해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엄청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실점한 시간을 빼고 나머지 경기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감독님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발전하려고 또 노력할 거고 공부도 많이 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경기 후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한 대표팀은 오늘(25일) 이곳 울산에서 팬 초청 훈련을 열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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