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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6년 만에 첫 원격 훈련…'장군멍군' 식 맞대응

<앵커>

우리 군과 미군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가 배치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원격 발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 그 원점을 타격하는 훈련도 벌였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한미군이 오늘(24일) 공개한 사진입니다.

사드 발사대 2대가 설치돼 있는데 경북 성주 소성리, 기존 사드기지가 아닙니다.

레이더와 교전통제소는 소성리 기지에 두고, 발사대만 다른 곳으로 옮겨 무선으로 원격 발사하는 훈련을 한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처음으로 사드 원격 발사 훈련을 했다"며 "사드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년 전부터 탐지와 명령 기능의 레이더와 통제소는 사드기지에 두고, 발사대는 방어가 필요한 곳으로 옮겨 전방위적으로 북한 미사일을 막는 성능 개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존 힐/미국 미사일방어청장 (2020년 2월) : 사드 발사대를 포대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최근 북한은 이동형 발사대는 물론 지하 사일로, 인공호수 등에서 전술핵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사드를 원격으로 발사하는 훈련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요격망 확장이 목적입니다.

또 오늘 한미의 F-35A, F-15K, KF-16, A-10 전투기들이 실사격 훈련을 했는데, 이는 동해 한미 함정들을 겨냥한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과 핵어뢰의 원점을 타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미 훈련 도중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 군 당국의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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