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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학생이 종이공 '툭' 던지자…멱살잡고 난투극 벌인 호주 선생님

[Pick] 학생이 종이공 '툭' 던지자…멱살잡고 난투극 벌인 호주 선생님
호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을 향해 종이공을 던진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메이틀랜드 그로스만 고등학교(Maitland Grossmann High School)에서 미술 수업을 진행 중이던 교사 마이클 카블(Michael Kable, 62)이 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폭행은 종이를 구겨 만든 작은 공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미술 수업을 듣고 있던 한 학생은 교사인 카블을 향해 종이공을 던졌습니다.

호주 메이틀랜드 고교 폭행 사건 (사진=9 News Australia)

주의를 받고도 학생은 멈추지 않았고, 참다못한 카블은 학생에게 똑같이 종이공을 던진 뒤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주위 학생들은 카블을 향해 욕설을 하고 밀쳐내는가 하면, 책상을 집어던지기까지 합니다.

때마침 수업종이 울렸지만 카블은 교실을 나서는 학생을 잡아 벽으로 밀치며 실랑이를 벌입니다.

카블이 넘어뜨린 학생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고,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학생이 촬영한 당시의 상황은 곧 SNS를 통해 퍼졌고, 카블은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블은 경찰서로 연행돼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교육부 또한 경찰과 함께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생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교사는 자격이 없다", "어떤 이유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처벌은 당연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교사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카블의 행동을 옹호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9 News Australi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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