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TV조선 재승입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 5부(부장 박경섭)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과 관련해 오늘(24일) 한 위원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수요일(29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일부 항목 점수를 고의로 낮춰 '조건부 재승인'이 나오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그제(22일)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어떤 부당한 지시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방통위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 모 교수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