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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기업실사업체 베이징사무소 기습 단속…직원 5명 구금

중국, 미 기업실사업체 베이징사무소 기습 단속…직원 5명 구금
폐쇄된 민츠그룹 베이징 사무소

중국 당국이 베이징에 있는 미국 기업실사업체의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국인 직원 5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은 이들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당국이 베이징 사무실을 기습 단속해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했고 사무소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민츠그룹은 "자사 사건과 관련한 공식적인 법적 통지를 받은 것이 없다"며 "당국에 직원들을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현지 사무소 법률 고문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 20일 베이징 사무실을 급습했고 직원들은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베이징 외곽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와 베이징 공안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츠그룹은 사기, 부패, 직장 내 위법 행위 등 기업의 내부 문제나 배경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업체로 베이징을 포함해 전 세계에 18개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 사무소는 중국 본토에 있는 유일한 지점입니다.

미국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과 기술을 원하면서도 신뢰성 있는 미국 기업이 중국 업계를 조사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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