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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 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체포…신원 최종 확인

<앵커>

테라폼 랩스 권도형 대표가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아침 지문 정보를 통해 권 대표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1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며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온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권 대표는 세르비아에서 몬테네그로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체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권 대표가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지문 자료를 받아 권 대표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 유지 시스템이 붕괴되기 한 달 전인 지난 4월,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우리 수사 당국은 권 대표가 폭락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걸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권도형/루나·테라 발행회사 대표 (지난해 5월) : 가상화폐 95%는 사라질 거예요. 그런 망해가는 회사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이 있죠.]

미국 뉴욕 검찰도 권 대표를 증권 사기와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는데,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등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송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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