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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찰 소환 하루 전 연기 통보…추락하는 이미지엔 날개가 없다

유아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배우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공개적인 소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

유아인 측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나 언론에서 24일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이에 따라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의 혐의점을 발견한 지 50여 일 만에 이뤄진 소환임에도 유아인 측은 비공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며 일정 변경을 통보한 상황. 그러면서도 유아인 측은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정황과 대마, 케타민, 코카인까지 4종류의 마약류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이후 소변과 모발에서 프로포폴뿐 아니라 추가적인 마약 성분이 검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경찰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 검사, 두 차례에 걸친 자택 압수수색과 프로포폴을 놔준 담당 의료인 등을 조사해 유아인의 마약혐의와 관련한 의혹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단 하루 앞두고 '공보 규칙'을 명분 삼아 조사를 연기하는 것은 대중에게 자칫 '경찰 수사 지연시키기'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도 23일 별도의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체포영장 등 수단으로 신병을 확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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