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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6주 연속 둔화…세종시 87주 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6주 연속 둔화…세종시 87주 만에 반등
최근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6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은 각각 7개월, 9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는 1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15%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약세는 지속됐지만 낙폭은 6주째 감소세입니다.

지난달 급매물 거래가 크게 늘면서 싼 물건이 소진되고, 일부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습니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춘 것은 서초구는 지난해 8월 둘째 주, 강동구는 작년 6월 첫째 주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비해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1%, -0.06%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가 -0.24%, 강북구는 -0.20%를 나타내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으나 노원구는 0.12% 내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급매물 거래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자 다시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거래도 감소하는 분위기여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할지는 금리 인상 여부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지난주 -0.50%에서 이번 주 -0.47%로, 인천은 -0.48%에서 -0.35%로 낙폭이 둔화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처인구 일대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이 -0.02%로 지난주 -0.55%에 비해 크게 둔화했습니다.

용인 수지구 역시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29%로 하락폭이 줄면서 용인시 전체도 -0.38%에서 -0.26%로 낙폭이 감소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전국 아파트값은 0.36% 내려 지난주 -0.41%보다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세종시가 이번 주 0.09%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셋째 주 이후 86주간의 긴 하락세를 멈추고 1년 8개월, 87주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와 대출 금리 하향 조정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신혼부부나 특례보금자리론 수요가 많아 새롬·다정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 주 -0.36%로 낙폭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급전세가 일부 소화된 이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이달 들어 거래가 크게 늘진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41%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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