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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하고 SUV 넘어지자 80초 만에 운전자 구한 울산 시민들

'쾅'하고 SUV 넘어지자 80초 만에 운전자 구한 울산 시민들
울산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후 옆으로 넘어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시민들이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서 소형 SUV과 경차가 부딪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SUV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석 문이 바닥에 막혔고, 40대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할 상황이 됐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는 듯했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 둘 SUV 쪽으로 달려와 차량을 바로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차량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등이 달려와 힘을 보탰고, 결국 시민 14명이 무게가 1t 넘는 SUV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80초 정도 만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SUV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운전자는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며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울산경찰청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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