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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14시간 조사 뒤 귀가…혐의 전면 부인

<앵커>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쯤 귀가했습니다.

14시간 만에 검찰청사 밖으로 나온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도, 혐의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관여 안 했다는 입장이신데, 기존 입장 아직 유지하고 계십니까?) 아, 그럼요. (지시하셨다는 진술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지시했다는 진술 없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적으로 점수를 낮춰 '조건부 재승인'이 나오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22일)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어떠한 위법 행위나 부당한 준비를 한 적이 없고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올해 7월까지인 임기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된 방통위 담당 국장과 과장이 심사위원장과 공모해 일부 점수를 '과락'으로 조작했고, 한 위원장은 이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뒤 한 위원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뒤 6개월 만에 한 위원장을 소환했는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권 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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