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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8시간째 조사…혐의 전면 부인

<앵커>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고의 감점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세원 기자,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22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 잠깐 밖으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8시간 넘게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2020년 TV조선 심사 당시 점수를 조작해 조건부 재승인이 나오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나 부당한 지시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또 당시 상황이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또 객관적으로 분명하다고.]

또 올 7월까지인 임기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 기소된 방통위 담당 국장과 과장이 심사위원장과 공모해 점수를 조작했고, 한 위원장이 이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늦게까지라도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뒤 한 위원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 위원장의 혐의를 추궁할 단서를 확보했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진술한 내용을 검토한 뒤에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통위는 위원장 검찰 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복무 기강을 점검하는 등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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