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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성명 직접 반박한 백악관…"중국, 공정하지 않다"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발표한 공동 성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하나하나 예를 들며 반박했는데,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에 중국은 공정하지 않으며, 건설적 역할을 하고 싶다면 러시아가 철군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성명이 발표되자 백악관이 직접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중러 정상이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국제법을 준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철군하는 것이야 말로 유엔 헌장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유엔헌장 준수하자는 중러의 주장에) 우리도 동의합니다.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건 러시아가 다른 유엔 회원국의 영토인 우크라이나 내의 모든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서방의 개입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적대 관계를 연장시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부분도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철군이 적대 행위를 끝내는 방법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병원과 학교에 대한 폭격, 그리고 민간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중단하도록 푸틴 대통령이 지시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중국에 대해선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어떤 식으로든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지 않았고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에너지를 수입하는 걸 멈추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 모두 유엔 헌장에 따른 것보다 그들의 규칙에 따라 다른 나라들이 움직이길 바라고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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