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병원에 입원한 뎅기열 환자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1일)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1만 3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대개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감염이 속출했으며 수도 하노이에서도 172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부는 조만간 우기에 접어들면 환자 수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성에 환경 정화 작업을 강화하라고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또 의료 기관을 상대로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의약품을 충분히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베트남에서는 작년에 36만 1천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중 133명이 숨졌습니다.
(사진=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