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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일관계, 제로섬 아냐…역사의 새로운 전환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관계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윈윈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게 대하자며 현명한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1일)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관계의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출구가 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의 고도화 등 한일협력의 필요성이 커져 "손을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일관계는 한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의 관계가 아닙니다.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며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한 길을 선택해서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방치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 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력과 국민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우리는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현명하신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선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임금과 휴가 등 근로 보상체계와 노동 약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김용우 /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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