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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재활 순조…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

류현진 "재활 순조…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투수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복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류현진은 "내가 스스로 정한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라며 "그때까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재활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7월 중순'은 류현진이 꾸준히 밝혀왔던 복귀 목표 시점입니다.

목표로 삼은 날짜까지 100일밖에 안 남았기에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말입니다.

지난해 6월 흔히 '토미 존 수술'이라 불리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 중입니다.

인대를 재생하기 위한 지루한 재활 훈련은 이미 끝났고, 이제는 투구에 필요한 근육을 다시 만들어가는 단계입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90피트(27m)∼120피트(37m) 거리에서 캐치볼 소화하고 있으며, 4월에는 불펜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동료들과 수다로 하루를 시작하는 류현진은 "이들과 함께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이 생기고 동기부여도 된다"고 했습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재활은 순조롭고, 이번 시즌 중에는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던질 준비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여전히 캐나다 팬들에게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재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부상 전 류현진의 힘찬 투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고 2020년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1천45억 원)의 조건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올해로 계약이 끝납니다.

계약 첫해인 2020년은 단축 시즌에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고, 2021년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0월까지 선수들과 경기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올해 복귀하지 못할 거라고 가정하고 올해 로테이션을 꾸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방어적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류현진의 복귀는 토론토에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수단에서 부상자는 반드시 나온다.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팀 내 유망주 순위 1위인 좌완 리키 타이드만이 콜업을 기다리는 가운데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팀에 축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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