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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앞으로 10년이 마지막 기회"

<앵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이대로라면 20년 안에 지구 온도가 1.5도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이 기후위기 대응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8년에 거쳐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지구 표면 온도 1.5도 상승을 20년 안에 맞닥뜨리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2011년에서 2020년까지 10년간 지구 표면 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 50년간보다 1.09도 상승했다며,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 영향이 0.8도, 메탄 0.5도, 이산화질소 0.1도로 모두 인간의 활동에 따른 온실 가스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약 36억 명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특히 2020년대생들은 평생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최대 4도 높은 세상을 살아가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비껴갈 수 없습니다.

[변영화/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 1.5도나 2도 온난화가 지속되면 (최고기온 일수는) 10~20일 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현재 1일 최대 강수량이 130mm라고 봤을 때, 1.5도나 2도가 올라갈 때 10~20mm 더 늘어나고요.]

IPCC는 앞으로 10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성/IPCC 의장 : 우리가 지금 행동을 결정한다면, 앞으로 몇 년,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의 43%로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포집 기술 등 기후 탄력적 개발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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