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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강력 · 마약 통합, 반부패 분리' 조직 개편 추진

서울경찰청, '강력 · 마약 통합, 반부패 분리' 조직 개편 추진
서울경찰청이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 등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청은 지난 2월 초 통합 운영되고 있는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를 별도의 수사대로 나누고,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는 강력·마약범죄수사대로 통합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경찰청에 건의했습니다.

개편안은 분리된 반부패수사대가 공무원범죄 등 주요 부패범죄 수사를 맡고, 공공범죄수사대는 선거범죄 등을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각 분야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 인지 수사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또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강력과 폭력, 조직, 마약류 범죄 및 외국인 관련 범죄 수사를 맡게 해 통합 수사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경제범죄수사대로 이름을 바꿔 불법사금융과 전기통신금융사기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서울청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각 수사대 지휘부와 실무담당 팀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의견수렴 결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대장을 포함해 조사 대상 78명 중 74명이 개편안에 찬성했지만, 통합 대상인 강력범죄수사대 대장을 비롯해 조사 대상 79명 전원이 조직 개편에 반대했습니다.

마약범죄수사대도 팀원 59명 가운데 52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금융범죄수사대도 조사 대상 전원이 개편안에 반대했습니다.

경찰청은 서울청이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조직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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