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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교실에서 마스크 벗기 창피해…옆자리서도 카톡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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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학생들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심리적 장벽이 높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가 교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한 건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학기를 맞이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대부분 학생이 여전히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20명 가운데 1명만 마스크를 벗었고, 심지어 체육 시간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한 중학교도 전체 200명 정원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은 10명이 안 된다고요.

벗기가 어색하다, 벗은 자기 외모가 익숙하지 않다, 일부는 부모님이 권하기도 했다 등의 이유였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또래 관계, 즉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한 선생님은 아이들이 "서로 옆자리에 앉아 있어도 휴대전화로 카카오톡을 주고받으며 소통한다"면서 "의사소통 능력, 발표 능력도 예전보다 많이 부족해졌고 낯가림도 심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실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27%가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중·고등학생 12.2%가 중증도의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특히 초등학교 1∼4학년의 43.2%가 친구와 멀어졌다고 답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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