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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강행' 마크롱 지지율 '뚝'…총리 불신임안 투표

'연금개혁 강행' 마크롱 지지율 '뚝'…총리 불신임안 투표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개혁을 강행하자 지지율이 지난 2018년 노란조끼 시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연금 개혁은 연금 수령 나이를 64살로 2년 연장하는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프랑스여론연구소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크롱 대통령에게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28%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5월보다 13% 포인트 내려간 수치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였던 지난 2018년 11월, 유류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9일부터 마크롱 대통령이 하원 투표를 생략한 채 연금 개혁 법안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는 헌법 제49조3항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16일까지 이뤄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금 개혁 법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우려해 투표를 건너뛰는 '안전한 길'을 택하면서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하원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20일) 중도·좌파 야당에 이어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이 제출한 두 건의 총리 불신임안을 두고 투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집권 여당 의석수가 577명 가운데 287명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과방에 해당하는 287명이 불신임한에 찬성표를 던져야 통과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하원 표결을 생략하겠다고 발표한 뒤 프랑스 전역에서는 사흘 연속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하루 전 하원 맞은편 콩코르드 광장에서 시위를 금지하자 다음날인 18일 파리 남부 이탈리아 광장에서 예고에 없던 시위가 열려 4천2백 명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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