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타이완 방문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 가장 많아

타이완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올해 1~3월에 타이완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고 중국시보와 공상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의 린신런 부국장은 17일 '2023년도 관광여행 안전 계도주간' 행사에서 올해 1분기 타이완을 방문한 누적 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린 부국장은 관광국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 타이완을 방문한 외국인은 25만4천35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3만6천536명, 일본인 2만7천606명, 미국인 2만6천720명의 순으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2만172명), 베트남(1만9천26명), 필리핀(1만8천669명), 싱가포르(1만7천270명)의 순서로 각각 집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월과 3월 방문객은 각각 35만 명, 40만 명 이상으로 추산돼 3월 하순에는 당초 목표치인 82만 명을 넘은 1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린 부국장은 이같은 목표의 초과 달성에 대해 지난해 10월 13일 국경 개방 이후 2월 5~19일 개최된 등불축제, 지난 3년간 타이완 관련 마케팅을 계속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외국 여행객이 타이완을 방문할 경우 실시하는 우대행사도 내달 15일 실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교통부가 올해 6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별 여행객 대상으로 5천 타이완달러(약 21만 원) 소비 쿠폰 50만 장을 배포하고 8인 이상과 15인 이상 단체 여행객에는 각각 1만 타이완달러와 2만 타이완달러(85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타이완 공상시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