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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즐라탄,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우디네세전 PK골

41세 즐라탄,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우디네세전 PK골
스웨덴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고령 득점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 1대 1을 만드는 페널티킥 골을 넣었습니다.

무릎 수술로 장기 이탈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 뒤 출전 4경기 만에 터트린 이번 시즌 첫 골입니다.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1월 베네치아전 이후 약 1년 2개월 만입니다.

올 시즌 내내 결장하다가 앞서 3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고, 전반 49분 팀의 첫 골을 책임졌습니다.

AC밀란은 우디네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의 첫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슈팅 시점보다 앞서 골키퍼가 골라인 밖으로 나왔다는 판정에 따라 다시 페널티킥을 차게 됐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41세 166일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골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41세 25일)가 2007년 5월 세운 기록을 넘어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득점자'가 됐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정규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AC밀란이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무릎 수술로 8개월 이상 결장이 예상돼 은퇴의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AC밀란과 올해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는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스웨덴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약 1년 만의 대표팀 복귀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AC밀란은 즐라탄의 만회 골에도 우디네세에 두 골을 더 허용해 이날 3대 1로 졌습니다.

AC밀란은 리그 4위(승점 48), 우디네세는 8위(승점 38)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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