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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산에 세계 금융시장 휘청이는데…비트코인 급등, 왜?

<앵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통 재정이 불안할 때는 안전한 곳에 자금이 몰리는데, 왜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높은 가상 자산이 강세를 보일까요.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갑작스레 전해진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소식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2천7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연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불과 일주일 새 25%가 치솟았는데, 6%가 뛰며 3천470만 원 선까지 육박했습니다.

시장 불안에 미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거라는 전망 때문에 고금리에 불리한 가상자산이 올랐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표 위험자산이 위기 국면에 나홀로 급등한 이유로는 다소 부족합니다.

결국 이번 사태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걸로 해석되면서, 가상자산이 대체 자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만큼, 대체 자산 수요가 몰린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대표적 안전자산 금값과 함께 상관관계가 높아졌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법제화하고 있잖아요.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 중에서도 가장 검증이 확실히 된 그러한 자산이다….]

하지만 가상자산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높다 보니,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대 교수 : (돈이) 빠져나갈 때는 코인 시장에서 먼저 빠져나가거든요. 갑자기 또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이면 다시 폭락할 수 있거든요.]

은행 시스템 불안이 완화되면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동력은 약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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