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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란 듯…러, 흑해 무인기 충돌사건 조종사에 훈장 수여

미국 보란 듯…러, 흑해 무인기 충돌사건 조종사에 훈장 수여
러시아가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의 충돌 사건 이후 해당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흑해 상공에서 비행이 제한된 러시아의 군사 작전 지역에 미국 무인기가 진입하는 것을 막은 공로로 조종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해당 비행제한 구역은 국제 규범에 따라 발표되고 모든 국제공역 사용자에게 공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을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들이받으면서 드론이 추락했습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 위협 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미 드론이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해 식별을 위해 전투기 2대가 출격했을 뿐 충돌은 없었고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드론이 촬영한 사건 당시 영상을 공개했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조종사들의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라며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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