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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구대성' 문경찬의 이유 있는 변신

<앵커>

프로야구 롯데 문경찬 투수가 파격적으로 투구 폼을 바꿔 화제입니다. '전설의 좌완' 구대성의 독특한 동작과 비슷해 '오른손 구대성'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유병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시범경기에 등판한 문경찬의 바뀐 투구 동작에 중계진이 깜짝 놀랍니다.

[중계 캐스터 : 타자에게 아예 자신의 등번호가 보일 정도로 등을 돌리고 있네요.]

타자 쪽 대신 2루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서 준비하기 때문에, 타자 눈에는 투수 얼굴 대신 등부터 보입니다.

2루를 보고 투구 동작에 들어가던 레전드 구대성을 마치 거울로 비춘 듯해, 팬들 사이에서는 '문대성'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2019년 KIA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24세이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문경찬은, 최근 3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하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선수 생명을 건 파격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문경찬/롯데 투수 : 타자들한테 불편함을 좀 주는 게 어떨까 해가지고 이렇게 틀어봤는데, 생각보다 이게 제 메커니즘이랑 잘 맞더라고요.]

처음엔 놀림도 당했지만,

[문경찬/롯데 투수 :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갈 데까지 갔구나' 뭐 이런 이야기도 있고.]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문경찬은 절실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경찬/롯데 투수 : 응원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팀에) 보탬이 조금이나마 될 수 있겠다. 이 정도 생각은 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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