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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이웃 50분간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 구속 송치

고시원 이웃 50분간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 구속 송치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고시원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1일 고시원 옆방 거주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40대 A 씨와 60대 B 씨 등 2명을 오늘(17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동대문구 한 고시원에 사는 A 씨는 11일 새벽 1시쯤 옆방에 사는 60대 남성 C 씨가 문을 열고 나오다가 자신과 몸이 부딪히자 말다툼 끝에 주먹과 발로 C 씨를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A 씨와 친분이 있던 B 씨도 합세해 폭행은 50분간 이어졌습니다.

폭행 후 이들은 자리를 떴고, 피를 흘린 채 복도에 쓰러져 있던 C 씨는 고시원을 방문한 외부인에게 발견돼 7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3일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시원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범행 당일 고시원에 있던 피의자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당시 술에 취해 있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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