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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고양이만큼 똑똑한데"…세계 첫 양식장 논란

스페인의 유명 수산업체가 세계 최초로 식용문어 양식을 추진중인데 윤리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양식하기엔 너무 똑똑한 문어?'입니다.

스페인의 다국적수산업체가 카나리아 제도에 세계 최초로 대규모 문어 양식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다국적수산업체, 대규모 문어 양식장

한 시민단체가 입수한 회사 기밀문건에 따르면, 수조 약 1천 개를 갖춘 2층 양식장을 세워 해마다 3천 톤, 약 100만 마리의 식용문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양식법이 문어의 생태 습성에 적합하지 않은데다, 문건에 나온 도살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페인 다국적수산업체, 대규모 문어 양식장

영하 3℃ 얼음물에 문어를 넣어 서서히 죽게 하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문어는 고양이만큼 똑똑하다며 이런 방침이 지나치게 잔인하다"며 "문어가 고통과 기쁨을 느끼는 동물이라는 연구는 300건이 넘는데 문어의 복지를 보장하며 양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스페인 다국적수산업체, 대규모 문어 양식장

누리꾼들은 "양식장 생물 많은데 문어만 불쌍하다는 건가" "차라리 지금처럼 단번에 죽이는 게 인간적일 것" "문어에도 동물학대 꼬리표가 붙는 날이 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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